-
청중 찾아 나선 「민속놀이」
늦가을의 빈들에서 흥겹게 펼쳐지던 상모 쓴 농악대들의 춤과 징소리. 시골 장이 서는 날이면 해질 녘 파장 무렵 느닷없이 몰려와 장꾼들을 불러모으던 풍각장이들의 구성지고 애조 띤 장
-
남기고 싶은 이야기들
비학원과 공무원의 대립은 그당원이 보다 깊은데 있었다. 사찰령 이후 오종을 표방하는 대처승들에 의해 돈단이 지배되어 오면서 한국불교가 일본불교화되어가는것을 막고 한국불교의, 특성인
-
제65화 불교근세백년(18)-강일수
유신운동 사찰의 공의제도가 없어지고 주지의 전횡제도가 되자 주지와 일반승려 사이에는 커다란 간격이 생기기 시작하였다. 본산주지의 임면권자가 총독이므로 많은 본산주지들의 시선은 총독
-
일제하 불교운동은 곧 애국운동
동국대 불교문화연구소(소장 금운학스님)는 15일 동국대교수회의실에서『최근세 새불교운동과 그이념』을 주제로한 학술회의를 가졌다. 최근세는 곧 한말과 일제하라는 민족의 수난기이며 한국
-
(중)정치이상적 측면
인류의 역사에 있어서 「느닷없이」나타나는 사건이란 없다. 아무리 가깝게 잡아도 역사적 사실은 그 시대의 산물이요, 멀리는 그 민족사의 긴 실락속에 그 뿌리를 내리고 있는 것이다.
-
조선왕조실록 분류사 편찬
국사편찬위원회(위원장 최영희)는 올해부터 83년까지 5개년 계획으로 「조선왕조실록 분류사편찬」 작업을 추진키로 하고 그 세부계획을 확정했다. 이 작업은 조선시대사 연구의 근본자료가
-
"민족문화의 좌표를 찾는다" 정신 문화연 학술대회
한국 전신 문화 연구원(원장 이선근)은 30일부터 3일간 개원이래 첫 대규모의 학술대회를 갖는다. 주제는「한국의 민족문화-그 전통과 현대성」. 「민족문화의 과거와 현재」, 그리고
-
"불교서 무속적 요소 제거하면 사회적응의 뿌리 자르는 결과"
○…이러한 토론의 주제는 근래 불교계 일부에서 무속적요소를 제거하려는 논란에 대한 비판이라 할까. 먼저 주제발표자인 홍윤식(원광대)·김태곤(경희대) 교수는 불교 속의 민속신앙과 무
-
「민중 속의 원불교」를 구명-『원불교와 한국사회』펴낸 유병덕 교수
원교교 60년 사상 최초로 철학적, 종교학적 체계를 세워 원불교 사상을 구명한 유병덕 교수(이리 원광대 문리대학장)의 역저 『원불교와 한국사회』가 최근 출간됐다. 일반의 의문이 많
-
(16)원효대사
지난 한해동안 애독해 주신「한국사대토론」은 새해의 새 기획에 의해『5천년을 이어온 민족의 슬기』로 개 제, 다시 연재를 시작합니다. 표제가 암시하듯 이 기획 물은 선 조들의 면모
-
실학사상과 민중의식|한국사 대 토론…우리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
「실학」이라는 말은 원래 특정된 개념을 지녔던 것은 아니다. 어느 시대이든「허」에 대해서「실」을 강조하는 학문을 실학이라고 불러왔다. 송대 학자들이 불교에 대해서 성리학을 실학이
-
첫 선보인 「부조 판회전」
나무만을 불에 그슬려 끌로 파고 솔로 문지르고 그래서 생긴 결과 골에 붉고 푸른 채색을 입혀 특이한 작품을 선보인 「부조 판회전」이 3월3일까지 미술회관에서 열리고 있다. 목재의
-
단군신화에서 원불교까지 민중사상의 저류를 해부
한국사상연구회(대표 박종홍)가 내는「한국사상」 13집은 『한국사상사의 주류』를 특집으로 다루었다. 사관의 문제가 한층 부각되고있는 최근 국학계의 움직임과 더불어 상당히 시의에 부응
-
(1)우리 역사를 어떻게 볼 것인가
우리는 반만년의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. 때로는 강물처럼 도도하게, 때로는 침체된, 그런 역사였다. 민족의 혈맥이 뛰는「의지」의 장도 있었고, 어두운「터널」같은「우울」의 장도 있었
-
조선시대 노비 문서전
우리의 역사에 평민·노비의 역사는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. 이는 모든 사서가 양반계급에 의해 기록된 때문이다. 이러한 점에 착안하여 조선시대의 노비문서를 모아 그 전횡과 압제의
-
(23)「사르니트」(4)
나는 불타의 최초 설법지인 「사르나트」(녹야원) 경내에 「쟈이나」교(각이나교, 혹은 기나교로 번역됨)의 사원이 같이 섞여있는 것을 주의하지 않을 수 없었다. 더우기 이 종교는 인도
-
(22)「사르나트」(3)
나는 「사르나트」(녹야원)의 황폐한 언덕에 서서 문득 생각해본 것이 있었다. 불타가 35세에 성도한 이후 80세에 열반에 들기까지 자못 45년 동안 이곳 저곳에서 설법할 적에 아무
-
(8)|성도지 부다가야 (4)
「날란다」의 폐허는 여러 구역으로 나뉘어져 있었다. 들어가는 첫머리에는 벽만 남아 있는 작은 방들이 많은데, 그것은 물론 교수와 학생들이 기거하던 곳으로서, 벽돌로 만든 침상 같은
-
현대를 구하는 참사람|이서옹 대종사
근대의 문명은 분명히 인권을 되찾고 인간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확장하려는 방향을 취해 왔다. 그래서 과학기술이 고도로 발달했으며 또한 이를 이용함으로써 산업사회를 형성하게 되었다.
-
역사를 내다보는 눈|이기백
『죽은 사람은 죽은 사람으로 하여금 장사 지내게 하라』고 「예수」는 말하였다. 이 말은 지나간 과거는 과거 속에 묻어두고 현재에 더 충실하라는 뜻일 것이다. 이 말은 분명히 어느
-
「크리스머스」와 기독교적 복음의 의미
나라 안팎으로 어수선하기만 했던 올해에도 또다시 「크리스머스」는 찾아왔다. 우리 나라에 들어온 종교 치고서는 가장 나이 어린 종교임에도 불구하고 기독교의 명절인 이 「크리스머스」는
-
칠성각
칠성각·산신각을 철폐하자는 의견이 있다. 불교개혁안을 내놓은 조계종 신도회의 주장이다. 비불교적인 요소를 제거하는 방안인 것 같다. 칠성각·산신각이『비불교적인 요소인가』엔 상당한
-
이애주 춤판
참다운 우리 것을 찾겠다고 지난3월「민중의 음악 이종구 작곡 발표회」를 마련했던 민속연구 대학생들이 다시 22일과 23일(하오 3시30분·7시30분) 국립극장 소극장에서「이애주 춤
-
지역문화와 관련된 복음화의 원칙
동「아시아」지역 4개국 주교회의가 8월27일부터 31일까지 대만의 보인 대학에서 열렸다. 한국·자유중국·월남·일본·「홍콩」·「마카오」의 대표주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는